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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MZ세대와 트렌드
    카테고리 없음 2021. 1. 29. 02:32

     

    곳곳에서 MZ세대가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맥킨지 컨설팅, 골드만삭스, 보스턴 컨설팅 같은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들에서도 각종 보고서 등을 수차례 내며 이들을 눈여겨보고 있죠. 밀레니얼과 z세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트렌드 리더가 되었습니다. 당연하지만 MZ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 가장 강력한 소비 파워를 지닌 집단입니다. 소비문화를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등 마켓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죠. 밀레니얼 소비가 베이비붐 소비를 앞지르는 것은 사실 시간문제입니다.

     

    그런데 MZ는 ‘베이비부머’ 세대랑은 정말 많이 다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20대였을 1970~80년 라이프스타일과 2020~30년을 살 MZ의 20대 라이프스타일은 매우 다릅니다. 특히 한국에서 더욱이요. 가치관부터 행동양식까지 차이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성세대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MZ를 알아야 하는 겁니다. MZ를 겨냥한 브랜딩경험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가 앞으로 시장에서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브랜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트렌드를 알기 위해선 먼저 ‘사회’를 알아야 합니다. 위디딧 같은 경우 평소에 새로운 키워드를 세네 번 접하면 리서치를 시작하죠. 전문 잡지, 뉴스를 통해 정보들을 찾아봅니다. 그럼 몇 개월 후엔 관련된 책들이 나오고 기업들엔 관련 부서들이 생깁니다. 헤드헌팅 웹사이트에서 알 수 있죠. 그중에서도 대기업의 차ㆍ부장급 인력채용 쪽을 가장 눈여겨봅니다. 부서를 신설한다는 건데 보통 1년 뒤에 팀원을 충원하죠. 중요한 건 트렌드 자체가 아니라, 정보를 해석하고 이게 어떤 인사이트가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현상을 바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소화해내는 것이 더 필요하죠.

     

    예를 들어 ‘취미 클래스’가 요새 트렌드다, 근데 왜? 그리고 그다음은? 이렇게 소화해야 하는 것이죠. 취미 클래스는 주 52시간 근무제와 워라벨이 원인으로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지 산업 인사이트도 뽑아내 보죠. 실제로 강남역에 샤뜰리에라는 화실은 기존 유화 클래스와 더불어 ‘분석된 트렌드’로 ‘와인 시음회’와 ‘비누 공예’ 같은 활동도 같이하고 또 그룹 단위로 취향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키우면서 하면서 인기가 많아졌죠.

     

    그렇다면 트렌드의 기준은 무엇으로 삼아야 할까요? 위디딧은 신뢰도가 높은 네이버 데이터 랩, 구글 트렌드, 오디피아 같은 빅데이터 트렌드 분석 툴을 믿을 만한 ‘기준’으로 삼습니다. 또 인사이트 분석 사이트와 비즈니스 잡지를 많이 보고, 여러 번 나온다 하면 그때 깊게 연구합니다.

     

    그렇다면 요즘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가상화 트렌드’가 점점 더 심해해지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인스타그래머블’ 강박에 대해 봅시다. 인스타그래머블은 SNS ‘인스타그램’에 ‘할 수 있다’는 ‘-에이블’을 붙인 신조어인데요. 사전에 등재될 만큼 인기인 신조어입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내 삶이 인스타에 올릴 만 한가?’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하려고 자기 생활을 교정하죠. 인스타에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소비, 취향을 인스타 사각 포맷에 끼워 맞추려 한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외모에 대한 집착’도 이렇게 강할 수가 없습니다. 요즘 카메라 필터 앱이 참 많죠, 자동으로 외모를 업그레이드시켜주니까 많이들 사용합니다. 근데 이러면서 셀카이형증에 빠집니다. 지인 중 성형 의사가 계시는데,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예전에는 전지현 사진을 들고 와서 전지현처럼 성형해달라고 많이들 했는데, 이제는 필터로 변형된 얼굴 사진을 가져온다고요. 미의 기준이 이제 필터로 뒤덮인 가상의 자신이 된 겁니다.

     

    또 식당 같은 공간도 인스타 배경으로서 가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음식보다 ‘분위기’가 더 중요해진 것이죠. 인테리어 디자인 쪽 이야기 들어보면 네온사인, 간접 조명, 식물들은 애초에 인스타 배경으로 염두했다고 말합니다. 회사들도 그렇게 오피스를 꾸미고, 플래그쉽 스토어를 만듭니다. 샤넬이 홍대에 만든 오락실 컨셉 ‘게임센터’ 스토어가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브랜드에게 감성적인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태도는 앞으로 더 요긴해질 것입니다.인스타그래머블 할 것, 이것이 요즘 MZ를 지배하는 미학 트렌드입니다.

     

     

     

     

    그렇다면 MZ에 따라 어떤 방향으로 브랜딩도 변화하면 될까요?

     

    첫째, 브랜드만의 직관적이고 고유한 컨셉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모두가 네트워크에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컨셉 소비와 공유에 능숙한 세대이죠. 그래서 재미없는 브랜드는 금방 죽습니다. 미세먼지 같은 광고는 언제든지 ‘건너뛰기’를 누른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들과 다른 브랜딩이 필요하죠. 즉각적인 느낌이 드는,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 여기에 더해 인스타 감성을 잘 이끌어낸다면 더욱 좋을 겁니다. 와 닿는 순간, 감성이 이들 마음을 열 수 있게 만들어야 하죠. 산꼭대기 가게가 있어도 컨셉만 제대로 있으면 세상에 금방 알려집니다. 여기서 컨셉 체험은 단순한 제품 장점 홍보를 넘어서 체험이나 웃음 등 브랜드에 테마와 개성을 부여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EBS의 펭수를 보시죠. 컨셉이 확실합니다. 기존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되는 b급 유머 코드가 있죠.

     

    두 번째, 유연하며 동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너무 틀에만 갇혀있지 말고, 시각적으로 아주 유연하고 다양하게 변화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가변적인 디자인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과 시장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을 보면, 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슈퍼엠과 함께 뮤직비디오 형태로 안전 비디오를 새롭게 제작했습니다. SM과 대한항공. 플렉서블한 만남이죠. 근데 이 안전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달 만에 조회수 약 130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대박을 쳤죠. MZ에게 크게 성공한 겁니다.

     

    세 번째,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통해 팬슈머를 창조해야 합니다..

     

    지나친 화장은 더 보기 싫은 법. 밀레니얼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브랜드는 관계 구축을 위해서 진정성 있는 교감을 통해, 이들을 강력한 팬덤으로, 팬슈머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방탄소년단이 있습니다. BTS는 전형적인 탑-다운 방식이 아니라, 팬들이 자발적으로 프로모터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덕분에 빌보드 1위 글로벌 스타가 되었죠. 유엔총회 연설같이 BTS의 세계관은 다른 그룹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비공식적이고 일상적인 내용으로 소통해요. 온라인으로 꾸밈없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멤버 개인의 일상을 보여주죠. 한편 유니세프와 폭력 근절 캠페인 등 사회 문제에서도 진정성 있게 자신들의 의사를 적극 표현합니다. 여느 아이돌들의 자극적인 섹시미, 외모가 아닌 자신과 청춘들의 스토리와 사회적 가치로 말이죠. 그래서 방탄의 활동을 지켜보면 가까운 친구의 성장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자, 지금까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MZ세대와 트렌드를 살펴보고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스스로 고민해 볼 차례입니다. 새로운 소비자를 당신의 컨셉대로 바꿀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준비가 되어 있으신지요?

     

    매일경제기사: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9&aid=0004663796

    작성자: 위디딧 명재영

    www.wedidit.kr  

     

    위디딧 Wedidit

    BX·UX(브랜드경험·사용자경험), 그래픽 디자인과 컨설팅, 교육 서비스 등 기관·기업의 브랜딩과 디자인을 책임져 사회와 국가브랜드를 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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